2009. 1. 10. 15:19

역시나 대부분의 외국산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들은 한글 문제가 넘어야 할 산이다.
MS의 아웃룩이라는 알게 모르게 친숙해진 프로그램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 국내 이메일 클라이언트 상용 버전 수요자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선뜻 완벽한 한글화 작업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무리일지도 모른다. 결국 한국 유저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천둥새를 결국 아웃룩을 대체할 이메일 클라이언트로 낙점했다.
사실 한글 문제가 아니라면 벌써부터 쓰고 싶은 이메일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오페라 브라우저에 내장되어 있는 M2!!  국내 유저들에게는 좀 생소할 것 같다. 한동안 오페라 브라우저와 M2에 푹 빠지기도 했는데,... 결정적인 불편함은 파일첨부시 파일이 제대로 전송되지 않고 임의로 파일명이 바뀌어 버리는 문제점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나 언제라도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당장 M2로 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이메일 클라이언트이다.
언제 시간날 때 M2만이 가지는 매력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여하튼 아래 프로그램들에 대해 간단하나마 포기한 이유를 적어본다.

1. 온라인 버전 이메일 클라이언트, Zenbe
    소개 : http://link.allblog.net/13863418/http://paperinz.com/854
    홈 : http://www.zenbe.com/welcome

   *포기 이유
    - 온라인 버전이 장점일 수도 있지만, 내게는 좀 단점으로 다가온다.
       결국 온라인 버전을 사용하려면 일단은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웹브라우저를 먼저 실행해야 한다. 번거롭다.
    - 역시나 한글이 완벽히 지원이 안된다. 일부 메일의 글자들이 깨져서 들어온다.
    - 메일쓰기(회신 포함)에서 HTML이 지원이 안되는 것 같다(어디 옵션이 숨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2. 야후에서 인수인 이메일 클라이언트, Zimbra
    소개 : http://poem23.com/917
    홈 : http://www.zimbra.com/products/desktop_features.html

    *포기 이유
     - 너무 무겁다. 어쩜 무겁다기 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이지만 구조적으로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이다보니 체감속도가 많이 
       느리다.
     - 기능이 많다는 것이 유저들한테 유용함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아웃룩의 복잡해진
        다기능으로 무겁게만 느껴지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크게 차별화가 안되는
        프로그램이다. 심플한 맛이 없다.


3. 작고 빠른, 그리고 USB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InScribe
    홈 : http://www.memecode.com/scribe.php#download

     *포기 이유
      - 한글 지원이 전혀 안된다. 하물며 멀티랭기지 지원이라고 해서 중국어, 일본어까지
         지원하는데 한글 지원은 꽝이다.


4. Ajax 기반 PHP 이메일 클라이언트, AtMail
    소개 : http://www.webtrendawards.com/891
    홈 : http://atmail.org/

     *포기 이유
      - 이건 홈페이지 내에서 웹메일을 구현하는 것이라 내 능력으로느 테스트 불가능 TT


5. 국내 웹메일을 모두 긁어올 수 있는 메일도사
    홈 : http://maildosa.com/gmb/bbs/board.php?mode=view&db=guide&id=0&id=12

     *포기 이유
      - 메일도사는 굉장히 매력적인 이메일 클라이언트다. 굉장히 오래된 역사를 가진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것을 만든 업체는 인터넷도사라는 통합기능의 웹브라우저를
        개발하여 드림위즈 및 통신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메일도사는 인터넷도사의 메일 클라이언트 기능만을 빼낸 프로그램이다.
        원래는 메일도사, 뉴스도사 개발->통합해서 인터넷도사->다시 메일도사 공개..
        뭐...이런 식으로 변해온 것 같다(?).
        메일도사의 강점은 국내의 왠만한 웹메일 계정(네이버, 다음, 엠파스 등등) 
        대부분의 메일을 긁어올 수 있다는 점이다. 유사한 기능의 메일 클라이언트가
        있긴 해도 이 프로그램만큼 완벽하게 서비스했던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현재도 이전과 같이 충실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더 사용해
        봐야 할 것 같다.
      - 이전부터 아쉬웠던 부분이 받은편지함에 하위폴더를 생성할 경우 아웃룩과
        같이 가나다순으로 정렬이 안되고 생성된 시간에 따라 정렬이 된다는 점이다.
        폴더를 자기가 원하는 다른 디렉토리로 옮기는 것도 잘 안된다. 다량의 업무
        메일을 폴더별로 분류시 좀 불편할 수밖에 없다.
      - 또 하나의 포기 이유는 중소기업의 비애다. 기술력은 우수하나  개발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혹은 돈벌이가 잘 안되는지) 더이상의 기능개선이 없다는 점이다.     
   

        

위의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평가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