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10년 전에 출신된 윈도 XP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윈도 XP(Windows XP)가 굉장히 좋은 OS여서 일까요? 에이, 그런 험악한 농담을!!! 그런데 왜 아직도 우리는 윈도 XP를 쓰고 있을까요?
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OS) 독점은 우리에게서 선택의 권리를 빼앗아갔습니다. 어느 순간 사람들은 그 권리를 빼앗긴 줄도 모르고 당연하다는 듯이 그들의 제품을 써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국은 영원해 보였습니다. 그러한 자만은 윈도 비스타(Windows Vista)라는 실패작을 만들어냈고, 그동안 잠자고 있던 사용자들의 원성이 되살아났습니다.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 제국에 반기를 들듯 새 디바이스의 출현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바로 아이폰(iPhone)과 아이패드(iPad)의 출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윈도 7(WIndows 7)을 출시하며 사용자들의 원성을 가라않히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한번 잃은 신뢰는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의 폭풍에 힘겨워 보입니다. 또다시 히든 카드를 꺼내야 했습니다. 바로 윈도 8(Windows 8)입니다.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패드가 가져온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을 더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 윈도 8이 태블릿을 위한 OS로 개발되고 있음이 여러가지 루머들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윈도 8의 등장에 대해서는 이미 2010년 중반부터 일부 스크린샷과 함께 어떤 기능들이 포함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루머들이 나왔습니다. 윈도 7이 2009년 10월 22일 전세계에 동시 출시되었으니, 1년도 안된 시점입니다. 왜 이리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조급하게 윈도 8의 출시 루머를 흘리기 시작했을까요(의도했든 안했든)?
먼저 윈도 8이 어떤 기능들을 담고 등장할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페라 포털에 올라온 Joseph D. Lien의 글에 의하면, 윈도 8이 아직 클로즈 테스트 중인 OS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최근 유출된 소식으로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내부적으로 윈도 8(Windows 8)이라는 제품명이 고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실제 버전상으로는 v6.2이지만, 윈도 7(v6.1)이 그랬듯 버전명과 상관없이 윈도 8을 제품명으로 사용할 것이라 합니다.
외형적인 면에서는 '윈도폰 7'처럼 라인업이 확 바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예로써, 죽음의 블루스크린이 '죽음의 블랙스크린(black screen of death)'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윈도 8에서는 유저 프로필 이미지가 알림 영역으로 새롭게 들어갑니다. 이것이 얼마나 유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윈도 8이 클라우드 기반에 더 가까워질 것이며, 라이브 ID 계정으로 로그인될 예정으로, 이것들과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드라이버 설치 과정이 데스크바에 아이콘으로 보여집니다. 윈도 7에서 오페라를 사용할 경우 다운로드 과정이 오페라 데스크바에 나타나는 것과 매우 닮았다고 합니다. 가장 멋진 변화는 장치를 플러그인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플해졌다는 점입니다.
또한 윈도 8은 애플로부터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애플리케이션의 검색, 구입, 설치 등을 간단히 하기 위해 윈도 8에서 접속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XBox360에 탑재된 모션 센서인 Kinect 기술이 적용된 아주 멋진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도 보입니다. 머리 움직임 추적이나 통합된 몸 제스처 등을 인식하는 기술입니다.
<Kinect 기술을 응용한 게임 모습>
또 다른 흥미로운 루머는 윈도 8이 파이어와이어(Firewire, IEEE 1394를 말하며, 최고 400Mbps의 전송속도를 보임)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그 기술이 서서히 USB에 밀리고 있으며, 맥북 프로에 탑재된 선더볼트(Tunderbolt, 최고 10Gbps의 전송속도)와의 향후 경쟁을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기능 중 가장 획기적인 것은 2분 내에 완벽하게 공장 출시 상태로 리셋할 수 있고, 8분 이내에 윈도 8의 설치가 가능해진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윈도 설치를 밥먹듯이 하는 기술 전문가나 IT 관련 스탭들에게는 엄청난 혜택일 것입니다.
<윈도 8의 탐색기 모습>
그렇다면 윈도 7이 출시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렇게 서두르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한마디로 태블릿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윈도는 인텔과 AMD의 x86 CPU에서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태블릿이 가져온 거대한 영향으로(즉 저전력의 ARM 프로세서 기반이 대세) 이것이 바뀌고 있습니다. 윈도 8의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러한 저전력 아키텍처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애플이 시장의 문을 닫기 전에 최대한 빨리 발을 들여놓기 위한 선택인 것입니다.
이와 함께 윈도 8은 이미 윈도 7에서 소개되었던 핑거 터치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최근에 오페라가 태블릿용 오페라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보여준 기능입니다.
<터치 기능이 포함된 오페라 미니 6와 오페라 모바일 11>
윈도 8은 2012년 초에 출시가 될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출시 지연으로 악명이 높았던 것으로 봐서는 이번에도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오페라 포털은 전하고 있습니다.
* Source : http://opera.com/
* 내용 중에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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